인터넷으로 사진 한 장을 보낼 때, 그 사진 전체를 한 번에 통째로 보내지는 않습니다. 대신 아주 작은 조각으로 잘라서 보내는데, 이 조각을 패킷이라고 부릅니다. 각 패킷에는 원래 순서와 목적지 IP 주소가 적힌 "봉투(헤더)"가 붙어 있습니다.
패킷들은 반드시 같은 길로 가지 않습니다. 라우터들은 그때그때 가장 빈 길을 찾아 패킷을 보내기 때문에, 어떤 패킷은 빨리 도착하고 어떤 패킷은 늦게 도착할 수도 있습니다. 도착한 패킷들은 목적지에서 번호대로 다시 순서를 맞춰 원래 사진으로 복원됩니다. 아래 버튼을 눌러 직접 확인해 보세요.
버튼을 누르면 5개의 패킷이 각자 다른 길로 출발합니다.
큰 파일을 통째로 보내다가 중간에 오류가 생기면 처음부터 다시 보내야 합니다. 하지만 작은 패킷 단위로 나누면, 오류가 생긴 패킷만 다시 요청해서 받으면 됩니다. 또한 여러 사람이 같은 케이블을 함께 쓸 때도, 패킷 단위로 조금씩 번갈아 보내면 한 사람이 선을 독점하지 않고 여러 통신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