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펴본 휴대전화, Wi-Fi는 전파(공기 중의 전자기파)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컴퓨터, 인터넷 공유기, 데이터센터 서버들은 대부분 눈에 보이는 선(케이블)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전선이나 광섬유 같은 물리적인 매체를 통해 신호를 주고받는 방식을 유선통신이라고 합니다.
무선통신은 신호를 공간으로 방사하기 때문에 케이블 없이도 이동하면서 통신할 수 있지만, 다른 신호와 섞이는 간섭이나 거리에 따른 감쇄에 취약합니다. 반대로 유선통신은 신호가 케이블이라는 정해진 통로로만 이동하기 때문에 외부 잡음의 영향을 적게 받고, 훨씬 빠르고 안정적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뼈대가 되는 해저 케이블이나 데이터센터 사이의 연결은 지금도 대부분 유선을 사용합니다.
두 통신 방식이 신호를 전달하는 통로를 비교해 보세요
무선통신 : 신호가 공간으로 퍼져 나가며, 벽이나 다른 기기의 간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선통신을 이해하려면 크게 세 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첫째, 신호를 실어 보내는 매체(구리선, 광섬유 등). 둘째, 신호를 만들고 전달하는 장비(스위치, 라우터, 서버 등). 셋째, 장비들이 신호를 주고받는 규칙인 통신 규약(프로토콜)입니다. 이번 유선통신 단원에서는 이 세 가지를 차례로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