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전기신호는 구리선의 저항 때문에 멀리 갈수록 약해지고, 전자기 잡음의 영향도 받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광통신입니다. 광통신은 전기 대신 빛(레이저)을 이용해 정보를 보내며, 아주 가느다란 유리 섬유인 광섬유 속으로 빛을 통과시킵니다.

빛이 유리 속에 갇혀서 이동하는 원리

광섬유는 굴절률이 다른 두 유리층, 코어(안쪽, 굴절률 높음)와 클래딩(바깥쪽, 굴절률 낮음)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빛이 코어와 클래딩의 경계에 특정 각도보다 얕게 부딪히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전반사되어 계속 안쪽으로만 튕기며 나아갑니다. 이 원리 덕분에 빛은 수십 km를 가도 거의 손실 없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광섬유 속에서 전반사로 나아가는 빛

빛을 켜고 끄며 0과 1을 보낸다

광통신도 결국 0과 1을 보내야 합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레이저를 켜면 1, 끄면 0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초당 수십억 번씩 빛을 껐다 켰다 하면, 아주 짧은 시간에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보낼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비트를 클릭해 보며 빛이 깜빡이는 모습을 확인해 보세요.

광통신이 인터넷의 뼈대가 된 이유

광섬유는 전기신호보다 훨씬 빠르고, 손실이 적어 먼 거리도 중간 증폭 없이 보낼 수 있으며, 빛이라서 전자기 간섭도 받지 않습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대륙과 대륙을 잇는 해저 케이블이나 데이터센터 간 초고속 연결에는 대부분 광통신이 사용됩니다.

핵심 정리

  • 광통신은 빛(레이저)을 광섬유 속으로 통과시켜 정보를 전달합니다.
  • 코어와 클래딩 경계에서 일어나는 전반사 덕분에 빛이 멀리까지 이동합니다.
  • 빛을 켜고 끄는 것으로 0과 1을 표현하며, 빠르고 간섭이 적어 인터넷의 핵심 매체로 쓰입니다.
  • 전파망원경 사이트를 잇는 장거리 구간에도 광섬유가 널리 쓰이는데, 실제 관측 시스템에서 신호가 오가는 전체 경로는 신호 전송 시스템 편에서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