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세계 최고 성능의 우주전파관측망 자료처리센터 개소

보도자료 (2010-05-13)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과 일본국립천문대(대장: 미야마 쇼켄)는 5월 13일 연세대학교 내의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본부에서 동아시아 우주전파관측 연구의 허브가 될 ‘한일상관센터 개소식’을 개최하였다.

‘한일상관센터’는 한국이 일본과 공동으로 개발한 세계 최고속의 VLBI 상관처리 장치가 설치되어, 총 16개 전파망원경으로부터 초당 1 기가바이트 씩의 관측자료를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성능의 시설이다. 따라서 이 센터는 앞으로 한국과 일본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의 천문학과 측성학 분야의 VLBI 관측연구에서 중심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한일상관센터'의 핵심 장비인 한일공동 VLBI상관기는 여러대의 전파망원경을 연결하여 관측하는 VLBI 시스템의 핵심 장비로서, 한국천문연구원과 일본국립천문대 사이의 공동개발 협정(2005년 7월 7일)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개발하여 최근에 전체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이 장비는 한국천문연구원의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의 관측자료 뿐만 아니라 일본국립천문대의 VERA관측망 및 일본내의 대학연구관측망(JVN)과의 공동 관측자료를 전담 처리하는데 활용된다. 기존 KVN만으로는 직경 500km 전파망원경의 성능이지만, 한일 공동 관측연구를 통해 직경 2,000km의 전파망원경 성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앞으로 중국의 VLBI관측망(CVN)과도 공동 관측연구를 수행할 경우 직경 5000km의 전파망원경 성능에 이르게 된다. 또한 2012년 발사예정인 일본의 인공위성 전파망원경 VSOP-2를 포함하는 동아시아VLBI관측망(EAVN)의 관측자료 처리에도 활용될 예정으로, 이 경우 직경 30,000km를 넘는 성능을 확보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과 미야마 쇼켄 일본국립천문대장을 비롯한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하였고, 김봉규 전파천문연구본부장의 환영사와 상관기 개발의 한국측 책임자인 오세진 박사의 경과보고, 일본측 책임자인 고바야시 히데유키 일본국립천문대 부대장의 공동운영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일상관센터에 설치된 한일공동VLBI상관기의 모습
한일상관센터에 설치된 한일공동VLBI상관기의 모습

한일상관센터(KJCC)가 담당하게 될 VLBI관측망
한일상관센터(KJCC)가 담당하게 될 VLBI관측망

개소식 단체사진
개소식 단체사진